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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리더십

꽃 한송이

틱낫한 스님의 강의 중 기억남는 장면은 꽃 한송이를 들고 오셔서는

우리에게 물었다. '이 꽃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그러고는 스님은 나는 이꽃을 보면 구름도 보이고, 해도 보이고, 땅도 보이고, 모든 것들이 다 보인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이 꽃 하나에 온 우주가 다 담겨 있다고 하셨다.

어느날... 스님이 몹시 아프셨단다. 그래서 어린 시절 아플때 마다 부드럽게 이마에 올려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 그리웠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하며 자신의 손을 이마에 가져다 놓으면 어머니를 느낄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바로 내 집이며, 지금여기 나를 느껴라...라고 하셨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평화롭고, 이 세상에서의 내 존재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내가 가보았던 공동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