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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리더십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