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11년 6월 30일 쯤 프랑스 보르도 남단에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평화운동가로 세계인의 영적 스승인 틱낛한 스님이 운영하는 명상센터인 플럼 빌리지를 방문했다. 그는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 부처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을 받지만,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받아 귀국을 금지 당한 바도 있고, 현재 살아있는 성인으로 불리며 열여섯 나이에 불가에 입문하여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한 스님은 보르도 지방에서 수행공동체인 '플럼빌리지 PlumVillage'를 세웠다.
자두마을이란 뜻의 이곳은 '흙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이들이 종교간의 벽을 허물고 각자의 신념에 따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평화롭게 보인는 한가한 농촌의 풍경속에 크나 큰 해바라기와 포도 밭이 끝없이 펼져지는 곳에 플럼빌리지는 위치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날 운이 좋게도 우리 일행은 틱낫한 스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는 행운을 얻었고, 일명 걷기 명상인 Working Meditation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우리들이 머무는 동안 내내 스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우리는 아무말도 들을 수가 없었다. '침묵은 어떠한 말 보다 강하다'란 문구가 내 마음속 깊이까지 와 닿는 느낌이었다...
웃음은 행복을 주는 수행이다. 우리 얼굴에는 300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당신이 화가 났거나 두려울 때, 이 300개의 근육은 긴장감으로 꽁꽁 뭉친다. 근욱의 긴장은 마음의 긴장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여유 이는 호흡과 함께 웃음을 지으면 300개의 얼굴 근육은 일시에 이완된다. 틱낫한 스임은 이를 입요가(Mouth Yoga)라 부르기도 한다. 숨을 깊이 들이쉬면서 입가에 웃음을 띠어라...긴장은 일시에 사라지고 기분은 좋아질 것이다. 마음속에 기쁨이 생길 때 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그냥 먼저 웃어라. 웃음은 여유와 고요를 불러오고 기쁨을 솟아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때로 혼자 방안에 있을 때,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웃는다. 이 웃음은 사랑하는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내가 나에게 미소 짖는 것은 나 자신에게 친절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잘 돌보기 위해서다.
내가 나를 잘 돌보지 못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삶은 가장 큰 웃음이다....나는 이를 웃음 명상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