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듯이 행복감은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 전염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데 행복 바이러스가 직장 동료들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데요?
=행복 바이러스가 사람에 따라 전파되는 것이 다르다는 재밌는 연구 결과인데요. 하버드의대와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공동으로 1971년부터 2003년까지 21∼70살의 성인 51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구요.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에 최근 실렸습니다. 논문 내용을 요약해 보면 행복감은 친구나 이웃 사이에서 더 전파가 잘 되나, 직장 동료들에게는 좀체로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어떻습니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예를 들면 행복감을 친구가 반경 1.6㎞ 안에 있으면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이 1.25배로 올라갑니다.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과 한 집에 같이 살면 상대방이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은 8% 높아집니다. 그리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형제는 14%, 이웃은 25%나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의 성격상 감정의 전이가 어렵거나 오히려 경쟁 관계에 있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행복감도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