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인내와 겸손함을 배우자
김수환 추기경님의 ‘바보가 바보들에게’ 란 책을 보면 땅의 겸손함에 대한 글이
있는데 이렇게 시작된다. .
땅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만큼 모든 것 아래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땅을 딛고 살지만 땅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뿐더러 땅에다 모든 더러운 것. 썩은 것을 다 버립니다. 그러나 땅은 자신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드립니다. 땅의 이 겸손을 배우세요. 그리하여 여러분이 겪은 모든 것. 병고, 고독, 절망까지 다 받아 들이세요.
인간은 경이로운 대자연과 함께 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여기에서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땅과 물과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도 어찌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의는 아니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경우가 아닐까 싶다. 자연에 함부러 대하면서 막상 몸이 아플 때나 마음이 아플 때 우리는 대자연에 의지를 한다. 맑은 공기, 자연 속에서 우리들 건강에 좋은 엘돌핀과 세로토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모든 이에게 우정과 사랑을 가지고 접근을 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진정성을 느끼며 인간관계는 돈독해 진다. 직장에서 상사를 바라보는 분 부하를 바라보는 눈도 진정성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그 관계의 친밀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세계를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 이듯이 상대가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그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태도가 내 삶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위대하지만 몸을 낮추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대자연처럼 낮은 자세로 겸손함을 실천하고 포용하고 용서하는 연습을 한다면 좀 더 밝은 세상이 눈앞에 빨리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