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거듭 말한다. “귀 있는 자는 듣고, 눈 있는 자는 보아라.” 그는 맹인이나 귀머거리에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계속해서 그 말을 강조한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귀로 듣는 것이 진짜로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보고 다른 식으로 해석을 한다. 즉각 마음이 개입하여 왜곡시킨다는 의미다.
1 더하기 1은 2라는 단순한 사실을 빨리 알아야 한다. 열심히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몸무게를 재어 보니 몸무게가 더 늘어 났다면 이는 필시 본인이 마음만 앞섰지 먹는 것에 더 주력 했다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방에 트려 박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학생이 성적이 올라가지 않았다면 이는 진짜 공부를 안하고 책상에 엎드려 딴짓을 했다는 것이다. 아니면 성적은 그 다음 달에라도 반드시 조금이라도 올라가게 되어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을 숨기고 합리화 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결국 알려지게 마련이다.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긴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시험에 떨어질 수는 있어도 공부를 안 하는 사람이 시험에 합격하는 법은 없는 법이다.
뒤죽박죽 얽혀 있는 마음이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든다. 마음이 혼란스러우니 그 마음을 통해서 보이는 것들도 혼란스럽다. 세상 전체가 왜곡되고 혼란스럽게 보인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나와 너를 사랑하자.
뭐든지 섣불리 이해하려 들지 말고 먼저 명상하라. 춤을 추고, 노래하고, 명상을 합시다. 땀을 흘리고 마음의 찌꺼기를 내려 놓으면 자신이 보이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세상 왜 남에게 험담을 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하는가? 나이가 들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내 자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자. 나만의 건강을 위하여 조용히 눈을 감고 짧게 명상하는 습관이야 말로 자신을 이해하고 행복을 찾는 또 하나 구도의 길이다.
명상은 몸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나 영혼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명상은 이 세가지가 조화롭게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몸과 마음, 영혼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것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명상이다. 거짓이 없어지고 진실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진실한 사랑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먼저 평안과 행복을 얻기 때문이다.
성철스님의 말씀이 떠 오른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