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젼리더십

웃음 배달 5년의 기적

감창연 교수 2011. 11. 30. 17:21

2011년 11월 모 일간지에는 대통령의 '우편배달원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했던 전북 정읍 칠보우체국 김천수(46)씨의 마술같은 인생이야기가 탑 기사로 실려 읽은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다.

2006년 3월 27일 이전의 그라면 상상 못할 하루하루다. 술.담배.사람을 좋아하던 그는 그날 직장암 4기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1일 뒤 수술을 받았다. "모든 걸 포기 하겠다"고 생각했다. 1년여 흘렀을가. 인터넷에서 '웃음으로 암을 물리친다'는 문구를 봤다. 그 길로 광주의 웃음치료사 과정에 등록했고 6개월만에 1급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살기 위한 웃음이었다.
 
딱히 써먹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관내에 혼자 사는 할머니.할아버지를 떠 올렸다. 경로대학 등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계기였다. 그도 웃고 할머니.할아버지들도 웃었다. 돕기 위한 웃음이었다. 

암 발병 5년째인 그는  2월 병원에서 "1년 뒤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중증환자를 '졸업'했다는 축하 서신도 받았다.  별 이상이 없다는 얘기엿다. 올 상반기 우수 집배원 상도 받았다. 그는 모든 신문가자와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젠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제2의 인생입니다. 그분들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게 좋은 일이 생기고....제가 도움을 받은 겁니다...아침에 한시라도 빨리 일어나고 싶고, 저녁에는 조금이라도 늦게자고 싶어집니다. 더 많은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집니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저는 세상을 다시 살고 싶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었다.
 
이처럼 웃음은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미국의 피츠버그대학에서는 행복 호르몬을 실험한 바 있고,  서울 대학에서는 의사와 환자를 중심으로 웃음치료 시범을 보이고 있으며, 웃음은 몸 속의 NK세포를 활성화 시켜 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항암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러 군데서 보고 되고 있다. 일단 웃자...삶은 가장은 큰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