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젼리더십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감창연 교수 2009. 6. 29. 15:20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징기스칸과 그와 함께 대제국을 건설했던 사람들은 12~13세기에 21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이다. 즉 그들은 세계화, 정보화, 첨단기술, 무한경쟁이라는 단어들로 요약되는 오늘날의 환경, 그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개인과 조직에게 요구되는 삶의 방식을 그들은 이미 800년 전에 실천했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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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의 삶은 어떤 것이었던가? 징기스칸의 삶은 유라시아의 광대한 초원에서 시작되었다. 그가 속한 부족은 나무도 없는 황량한 황무지를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이었는데 그래서 그는 글을 모르는 야만인이었으며, 기약할 수 없는 이동과 끝없는 전쟁, 잔인한 약탈이 그가 배울 수 있는 세상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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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 현실을 징기스칸과 그의 부하들은 극복해 냈다. 그는 선대로부터 이어 내려오던 오랜 내전을 종식하고 몽골 초원을 통일한 다음 바깥 세상으로 달려 나갔고 유래없는 대제국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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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시대에 정복한 땅은 777만 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데 이는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히틀러가 차지한 땅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그는 영웅의 반열에 오르는 데 부족함이 없지만 단지 역경을 극복하고 엄청나게 넓은 땅을 단시일에 정복했다는 것만이 추앙받는 이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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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통치철학과 전략, 전술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너무 크고 값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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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라가는 척박하고 황량한 땅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구하고 외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욕망이 세계 최대제국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할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내부조직 경영에 있어서도 원칙에 따른 처벌과 융통성있는 관용 사이에서 중용과 균형을 지켜가도록 법치의 틀을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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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이 썩고 흐르는 물이 고이지 않듯이 끊임없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 등이 광활하고 강대한 제국을 이루고 유지하도록 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거 같다. 이러한 점이 오늘날 글로벌화되어가는 경제 현실에서 배워야 할 리더십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