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지난주 월요일 방송한 차인표 편을 방송하기에 보게 되었다. 얼마 전에 시트콤에 나와 발 연기를 하는 차인표의 색다른 모습을 보았고 또한 평소의 이미지가 참 좋았던 배우이면서 예전부터 그는 봉사와 나눔의 미학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절대 나서서 뽐내지 않고 조용히 봉사활동을 계속 해왔기에 그의 이야기를 눈 여겨 보았다. 그야말로 프로는"힐링"이라는 기능에 충실했고, 사람들은 차인표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감동 받고 그가 참여하고 있는 후원 해외봉사단체인 한국 컴패션에 뜻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의 첫 번째 매력은
차인표씨는 1995년 사랑은 그대 품 안에라는 드라마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때
과감히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를 한다. 그때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되었고, 여전히 연예인들의 군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그의 행동은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두 번째 매력은
그는 신애라씨와 결혼하고 두 딸을 공개 입양하는데, 아직까지도 잉꼬부부라고 꼽히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연예계에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소셜테이너들이 많지만 차인표씨는 말로 이끄는 것이 아닌 스스로 직접 봉사활동을 행동으로 보이는 새로운 소셜테이너로 꼽이고 있다.
그의 세 번째 매력은,
2006년 무렵 그는 나내 신애라씨의 대신 인도로 컴패션(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활동을 떠난다. 그는 활동에 걸 맞지 않게 주최측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 예약을 요구 했고 자기 비용을 좀 보태 일등석을 타고 인도 캘커타로 떠난다. 그 때 봉사단체의 요구 사항은 아이들에게 단지 “ 너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 났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만 하라는 권유를 들었다. 차인표는 시키는 대로 인도의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그 아이들의 손을 잡는 순간 “정말로 이들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나는 너희들을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어린이의 손을 잡는 그 순간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는다. 우연히 아내 대타로 갔던 봉사활동이 이제는 자신의 주된 미션 기부천사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는 “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자신에게도 사랑과 행복이 찾아오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을 한다.
그의 네 번째 매력은 인생역전이다.
그는 위로 형이 있었고 형은 공부를 잘하여 서울대에 합격할 정도였다. 자신은 늘 비교 대상이 되면서 열등의식에 사로 잡히기도 했다. 형이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을 때 그도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대학에 갈 때는 미달학과를 찾아봐야 했다. 우연히 0.91대1의 모 대학 경제학과를 찾았고, 그는 재빨리 그 대학 접수창구로 갔다. 그러나 이미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나서 그의 손에 들고 있던 입시지원서를 낚아채더니 양복을 입으신 채 앞으로 달려 갔고, 잠시 뒤 아버지는 지원을 성공적으로 하시고 온몸에 땀이 범벅 된 채로 나오셨다고 한다. 형이 대학에 합격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처음으로 자책감으로 “공부를 못하면 부모님에게 불효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봤다고 한다. 동생도 공부를 잘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형과 동생은 평범한 생활을 하고 계시고 차인표는 국민배우가 되어 있지 않는가 경제력 또한 두 말 하여 뭐 하겠는가.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답게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준 차인표씨 데뷔 19년이 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전한 그. 2년 동안 사랑을 받으면 사랑의 기적이 된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하나 더 공유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