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탈리아 로레토에서 열린 젊은 가톨릭 신자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축도와 함께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진정한 사랑을 구하라"고 역설했다. "세상을 바꿔라.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해라.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라."
젊은이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로레토에 모인 30여만 명의 젊은 가톨릭 교도에게 한 연설에서다. 교황은 이날 준비된 원고를 읽는 대신 즉석 연설을 했다.
교황은 이 연설에서 "1회용 사랑, 이기주의적인 사랑, 물질주의적 사랑이 주변에 팽배하지만 이런 사랑 말고 깊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라"고 말했다. 그는 "남과 여의 이런 사랑이 바탕이 된 가족이 현대 사회에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진정한 가족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젊은이들에겐 세상을 바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발간될 테레사 수녀의 서한을 모은 책 '테레사 수녀:나의 빛이 되어 주소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신자가 '하느님의 침묵'에 대해 알고 있다"며 "깊은 신앙으로 자선 활동을 폈던 테레사 수녀조차 이런 '하느님의 침묵'으로 고통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신자들은 때때로 이런 하느님의 침묵을 견뎌 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비 신도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지난해 150만 명이 학살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에도 하느님의 침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을 2번이나 방문했던 테레사 수녀의 책에는 인도의 콜카타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자들을 위해 봉사해 빈자의 성녀로 불리는 그가 50년간 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 와중에서 교황이 테레사 수녀의 이런 번민을 진정한 가톨릭 신도가 경험할 수 있는 일로 평가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도라는 표현 에는 나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꿔 달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사람들은 살면서 너무나 기적을 기대한다. 아미면 한 두 가지 선행을 하면서 나에게도 바로 복이 오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은 그리 간단한 단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ㅇ리 아니다. 총체적이고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도덕경”에는 ‘도를 도라고 말하면 상도(常道)가 아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를 ‘영원한 도(Etnernal Tao)라고 오역해 된다고 한다. 영원불변이라는 개념은 전톤ㅇ적 동양 사유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동양인에게 모든 도는 시간 속에 있는 것이며 그 현재의 시간 속에서 항상스러운 도, 항상 시간과 더불어 가는 것이 도인 것 이다.
다시 말하자면 평범 속에 비범이 있고, 일상생활 속에 진실성과 진정성이 있는 것이 올바른 삶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학습과 경험을 통한 나의 판단 그것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