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 중에서 독자성(Uniqueness)과 단순함(Simple) 그리고 겸손함을 갖추게 되면 진실로 비범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그는 비범함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의 눈에는 어떤 빛이 있다. 행동거지마다 우아함이 배어 나온다. 그에게는 경쟁심이 없다. 남을 속이거나 배신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이중적인 마음이 없다. 그는 위선자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위선자가 될 필요가 있겠는가?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인다. 아무런 가식이 없으므로 감출 것 또한 없다.
사람들은 허세를 부리기 시작하면서 감추는 것이 많아진다.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위대한 사람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그런 사람은 위선과 허세를 통해 그의 마음은 교만함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다. 이것은 사실은 일종의 정신적 병이다.
사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그 뒤에 어두움과 공허함, 심한 열등감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재미 있게도 그들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 그 열등감을 노력과 인내로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하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그러나 진정한 고수는 손에도 칼이 없고 마음에도 칼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겸손할 줄 모르는 하수들은 언제가 고수의 단 칼에 나가 떨어질 수 있다. 많이 굽히고 겸손한 사람을 무서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반말하는 힘이 용수철이 숙였다 다시 튀는 것과 같아서 그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영원히 남는 사람은 허세를 부리고 자만심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단순함과 그 길을 묵묵히 가는 독자성 그리고 겸손함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