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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리더십

열등감은 모든 행동의 추진력이 된다

콤플렉스는 지크문트 프로이드나 카를 융 같은 분석심리학자들의 용어다. 복잡하게 얽힌 마음이자, 무의식 중에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기도 한. 라틴어로는  ‘com(함께)’‘plectere(짜기)’를 합성해 생긴 말로 짜진 것’ ‘엉켜서 복잡한 것을 뜻한다.

프로이드에게 콤플렉스는 금지와 갈망 사이의 복잡한 갈등을 의미한다. 도덕∙윤리∙양심이 허용하지 않는 내용을 억눌러서 생긴 억압적인 감정의 복합체. ‘이드-자아-초자아와 함께 심리학적 인간관의 근간을 이룬다.

유아가 이성 부모에게 느끼며 평생 성애의 기초가 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엑렉트라 콤플렉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알만한 콤플렉스도 많다. 예를 들어 영어 콤플렉스, 외모 콤플렉스, 학력 콤플렉스, 강남 콤플렉스 등이다. 융은 나아가 콤플렉스는 심리적인 생명의 핵이자 인간의 감정∙지각∙원망의 원형이라고 했다.  

 

보다 대중적인 의미의 콤플렉스는 열등감과 동의어다. 개인심리학의 대두인 알프레트 아들러가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라는 용어를 내놓은 것이 일반에까지 퍼졌다. 프로이드의 제자였던 아들러는 성과 쾌락의 결정력에 집착하는 스승에게 반발해, 열등감을 극복하는 건강한 인간관을 제시했다.

 

아들러에 따르면 인간 존재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가진 열등감은, 곧 모든 행동의 동기이자 추진력이 된다. 인간에게는 열등감과 함께 우월추구의 욕구 또한 있기 때문이다. 가령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작고 능력이 없으며 부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데, 이에 대한 열등감이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심적 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들러는 열등 콤플렉스의 승화를 중시했다. 말더듬이를 극복한 고대 그리스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 허약한 체질을 극복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등을 연구 했다.

 

반면 열등감을 생산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신경증을 않거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 이를 못이겨 괴로워하거나 사회생활이 힘들어 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면 정 반대의 현상 뿌듯함, 자신감, 우정과 사랑등의 감정이 나오고 자심감 있는 행동으로 원하는 목표도 이룰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콤플렉스 증상은 분명한데 그 해소나 승화 방안에 따라 자신과 가족 조직에서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콤플렉스를 거부하기 보다는 스스로 인정하면서 이를 이겨내는 여유 있고 풍요로운 심리, 끓임 없는 노력 그리고 상대를 배려까지 할 수 있는 승화된 자아와 극복할 수 있다라는 자심감이 필요하다. 그러면 그 결과는 너무 달콤할 것이다. 콤플렉스를 넘어서 모든 행동의 추진력을 갖게 되며 멋지고 존경 받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