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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리더십

평범속의 위대함

   퇴계 이황과 더불어 사단칠정 논쟁을 펼쳤던 것으로 유명한 고봉 기대승의 13대 후손인 기세훈 변호사의 고택 사랑채 당호는 다름 아닌 애일당(愛日堂)이다. 애일당이란 하루를 사랑한다라는 의미인데, 애일당 튓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쉬울 만큼 좋다. 결국 애일당은 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하루가 그저 지나가는 것이 아깝고 아쉽다는 의미가 깃든 집의 이름인 것이다. 하루 하루를 내 인생의 초고의 날로 삼아 살아가자 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아깝게만 생각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아까운 하루를 최고의 하루 , 위대한 하루로 만드는 일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즈벨트 여사가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은 분명히 선물이다. 그 선물인 오늘 하루를 최고의 날로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간혹 영웅적 행위를 목격하거나 보기 드문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을 만난다. 과학자는 중요한 발명을 하고, 과학자는 혁명적인 기구를 고안한다. 정치인은 대담한 평화구상에 합의하며, 매년 그 해 최고의 배우, 음악가, 운동서수, 판매왕이 탄생한다. 이처럼 특별한 사건과 업적에는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해당 인물과 업적은 뉴스의 톱기사로 뜨기도 한다. 우리들은 이러한 사건화된 아니면 특별히 대중화 된 것에만 집중하며 부러워 하고 자신을 비하하면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또 다른 위대함도 있다. 그러한 위대함은 비록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하지는 않지만, 나는 그것도 중요시되고 존경 받아야 할 위대함으로 받아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 될 때 아름다운 세상이라 본다.  평범 속에서 비범을 찾고 비범 속에서 평범을 찾는 지혜야 말로 진정한 위대함이 아닐까 싶다. 스티븐 코비는 이를 일상 속의 위대함(Everyday Greatness)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일상 속의 위대함이란 겉 보기에는 별 볼 일 없이 보이지만 사실은 이러한 조그만 것들이 모여서 우리들의 삶의 일부를 이루며 작은 위대함에서 서민들은 위안을 안고 살아간다.

 

일거리에 박스를 주어 리어커를 모는 할머니가 넘어지려고 할 때 달려가서 일으켜 세우고 도와주는 사람, 끊임없이 몰아치는 삶의 폭풍 속에서도 가족을 부양하고 이웃을 돕는 노부 이야기, 매일 말썽을 부리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 가난한 가족을 위해 묵묵히 신문과 우유를 배달하는 소년 가장, 정직한 교사, 자신과 주변 종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장동료, 친구를 위해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이 바로 일상 속의 위대함이 아닐 까? 

 

세상은 보이는 위대함과 보이지 않는 평범한 일상 속의 위대함의 혼재 속에 오늘도 흘러 간다. 오늘 하루를 사랑하며 현재를 선물로 생각하며 감사하면서 우리 모두 열심히 살자. 열심히 공부하자, 열심히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