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유행어 중 하나이면서 건배사에서 어른들의 단골 메뉴인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3일 앓고 죽자는 것이다. 건강하게 장수하다 품위 있게 가자는 얘기다. 어떻게 보면 인생은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누어 진다. 잘 먹고 잘 사는 ‘웰빙(Well-being)’의 단계, 멋있게 잘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의 단계 그리고 죽음까지 잘 마무리 하는 웰다잉(Well-dying)’의 단계로 구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열려서 자기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 평균수명이 원하지 않아도 늘어 난 것이다. 혹자는 이를 비관적으로 말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인생의 근본을 바라 본다면 그렇지마는 않다. 인생의 1모작(60세까지), 2모작(80세 까지) 그리고 3모작(80세 이상)까지 세대별로 진정으로 성공하고 후배와 자식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주면서 베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곁에는 비록 소수 일지라도 존재하고 귀감이 되고 있다.
런던대 생물학과 명예교수인 루이스 월퍼트는 나이 여든에 “당신 참 좋아 보이네요(you are looking very well)”이란 책을 썼다. 책에는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쌓여 가기 때문에 노인은 젊은이들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지혜를 갖게 된다고 말한다. 문제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잘못을 발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노인의 비극은 늙은 것이 아니라 한 때 젊었다는 것”이라고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오아일드는 말했지만, 미국 하버드 대학의 화이트 해드는 “ 젊다는 것은 나보다 더 비극에 아직 노출되지 않았을 따름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미 지나가 버린 젊은 시절을 아쉬워하기 시작 하면 한이 없다. 자칫하면 노추(老醜)가 되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욕심을 접고 100세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자신만의 비전을 창출해 기며 자식들이나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을 챙기고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부정과 긍정이 상존한다. 어떻게 그 상황을 해석하고 살아가느냐가 삶의 질과도 관계가 된다. 부정으로 보든 긍정으로 보든 세월은 지나가게 되어 있고 긍정으로 바라 보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부정과 긍정중에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 갈 까?